엄지원과 조한선이 딥키스를 나누다 서영희에게 발각됐다.
26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세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에서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이기지 못해 딥키스를 나누다 박주하(서영희 분)에게 들킨 오현수(엄지원 분)-안광모(조한선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오현수는 자신에게 키스를 퍼붓고 침대로 몰아가는 안광모에게 분노했다. "다른 여자 대하듯 하지 말라"며 경고를 했던 오현수는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안광모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가 술을 마시게 됐다.

한잔 한잔 소주를 들이키며 두 사람은 처음 만났던 기억을 떠올리며 행복에 젖었다. 감상에 젖던 오현수는 안광모에게 "집으로 가라. 주하랑 의리 지키기 싫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안광모는 오현수를 품에 안으려 했고 그 순간 오현수는 참아왔던 마음을 폭발시키듯 진한 키스를 시작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마음을 연 딥키스를 나누는 순간, 그러나 박주하가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안광모와 결혼까지 준비했던 박주하는 두 사람의 배신에 치를 떨었다.
박주하는 "이것들 순 상것들 아니냐"고 소리친 뒤 오현수를 향해 "너는 아무리 남자가 궁해도 그렇지 이건 아니지. 저 자식은 내놓은 놈이라 그렇다치고 넌 대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며 격분했다.
이에 "미안하다'고 되뇌이던 오현수는 눈물을 흘리며 "나 스무살때부터 광모 좋아했어. 이 자식 딴 짓하고 돌아다닌 거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어"라고 고백해 박주하를 놀라게 했다.
결국 안광모는 돌아가고 오현수는 박주하에게 그간의 짝사랑 15년사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잠자리에 든 두 사람, 박주하는 "바보 콘테스트 없냐. 그동안 너 정말 힘들었겠다. 몰라줘서 미안했다"며 "그래도 우리 계속 친구하자"고 말하며 오히려 오현수를 위로해 감동을 안겼다.
그리고 다음날 박주하는 짐을 챙겼고 오현수와의 룸메이트 생활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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