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멤버들이 제대로 망가지며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에서는 진정한 남자가 되기 위한 세 번의 남자 테스트에서 제대로 망가지며 웃음을 선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경북 울진을 찾아 진정한 남자가 되기 위한 세 번의 테스트를 거쳤다. 이 테스트에서 두 번을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새벽 문어조업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 멤버들은 테스트에 사활을 걸었다.

첫 번째 테스트는 진정한 남자의 조건, 지혜 테스트. 멤버들은 첫 번째인 이 지혜 테스트에서부터 이미지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먼저 중학교 1학년 학생들도 아는 한자 겨울 동(冬)을 써야 하는 미션에서 정준영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 모두 얼토당토않는 한자를 적어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이어 사자성어 잇기 미션에서는 앞서 겨울 동을 적어내며 브레인으로 등극한 정준영이 '죽마고우'를 '죽마고개'로 답해 현장에 모인 모두를 초토화 시켰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김주혁은 '토사구팽'을 '토사구탱'이라고 말해 배우의 이미지를 와장창 깨뜨렸고 김종민은 '오매불망'을 '오매가'라고 말하는가 하면 '고장난명'을 '고장났다'라고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미지를 생각지 않는 '무식함의 향연'에 김주혁은 "가끔 순간순간, '내가 왜 '1박2일'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미지 파괴'는 두 번째 테스트, 담력 테스트에서도 이어졌다. 불영사 내 연못에서 펼쳐진 담력 테스트는 얼음 위 놓인 깃발을 제한시간 내에 가져와야 하는 미션. 특히 연못 가장자리에는 얼음이 꽁꽁 얼지는 않은 상태라 멤버들은 상남자의 이미지는 버린 채 두려움에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첫 번째로 나선 김종민은 가까이 가지도 못한 채 끌려나와야 했고 "내가 해보겠다"며 자신감을 표해 상남자라는 칭찬을 들은 정준영은 처음의 모습과는 달리 깃발 앞에서 "이거 완전 물이잖아!"라고 두려워해 시선을 모았다.
김주혁은 두려움과는 별개로 겨울 팥빙수를 먹으며 몸개그를 선사, 웃음을 유발했다. 차가운 팥빙수는 그 자신도 모르게 몸개그가 나오게끔 만들었고 계속에서 입 밖으로 흘러내리는 빙수는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시즌 3 출범 이후 연일 호평을 받고 있는 '1박2일'은 이날 이미지를 고려하지 않은 채 망가진 멤버들 덕분에 더욱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간단한 한자와 사자성어를 틀리는 모습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었지만 이를 생각하지 않고 제대로 망가진 이들의 모습은 앞으로의 '1박2일' 멤버들의 웃음을 더욱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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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