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자, 밀워키와 최대 5년 6700만 달러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1.27 05: 02

FA시장의 투수 대어 중 하나로 손꼽혔던 맷 가르자(31)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5년간 최대 6700만 달러(약 723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미 언론들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가르자와 밀워키의 최종 계약 소식을 알렸다. 당초 4년간 52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장 금액은 4년 5000만 달러로 최종 합의했다. 다만 성적에 따라 연간 1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걸려 있고 5년째에는 1300만 달러의 옵션이 걸려 있다. 가르자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5년째 옵션까지 따낼 수 있다면 총액 6700만 달러의 계약이 된다.
지난 2006년 미네소타에서 MLB 무대에 데뷔한 가르자는 그 후 탬파베이, 시카고 컵스, 텍사스를 거치며 총 194경기(선발 191경기)에서 67승67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 중인 오른손 선발 요원이다.

탬파베이 시절이었던 2010년 15승을 거둔 것을 비롯, 세 번의 두 자릿수 승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시즌 중반 컵스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됐고 총 24경기에서 10승6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가르자의 영입으로 밀워키는 수준급 선발진을 구축,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기존의 로시, 페랄타, 가야르도의 선발진에 가르자가 가세해 선발진이 안정됐고 금지약물 복용혐의로 징계를 받았던 라이언 브런의 본격 가세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상위권 싸움이 흥미진진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가 올해는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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