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희진이 SBS 주말 특별기획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폭풍 분노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방송에서는 다미(장희진 분)가 결혼 발표 번복 이후 소속사 실장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준구(하석진 분)와 함께 찍힌 사진을 빌미로 결혼 번복을 강요했던 소속사의 요구에 응했지만 거짓 변명으로 사진을 돌려주지 않자 실망과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차실장은 다미가 매서운 눈빛으로 노려보자 모든 것을 소속사 대표의 탓으로 돌리며 자신의 무고함을 알아 달라 호소하였다. 이에 더해 대표가 사진을 내놓지 않는 데에는 그동안 다미가 보여준 믿음직스럽지 못한 행동 탓도 있다고 말하며 재계약 기간인 3년이 지난 뒤 깔끔하게 사진을 돌려주겠다고 해 다미를 더욱 분노케 했다.

이에 다미는 자신을 믿으라고 신신당부했던 실장이 오히려 대표를 두둔하며 거짓말을 늘어놓자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고, “내 편이랬잖아. 책임진다고 했잖아. 오라비랬잖아. 수단 방법 안 가리고 (사진을) 빼앗아 온다고 했잖아”라며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폭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장희진은 준구와의 과거 사진을 돌려받아 그를 지키고 싶다는 순애보와 가족 부양 때문에 연예계 생활을 그만 둘 수 없다는 약점을 이용해 재계약을 성사시켰던 소속사의 횡포에 당할 수밖에 없는 다미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히 그려내며 물오른 연기를 선보여 흥미를 더했다.
한편, 등장인물간의 갈등과 긴장감이 고조에 달해 앞으로의 극의 전개에 이목이 집중된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매주 토,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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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결혼하는 여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