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VS '일요일'-'해선'↑..1강 2중 무너졌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1.27 08: 15

방송 3사 일요 예능 프로그램들의 1강 2중 체제가 무너졌다. 지난 1년 간 유일한 1위였던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이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역시 영향을 받고 있는 것.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일밤'(아빠어디가, 진짜사나이)은 전국기준 13.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9일 방송분(13.2%)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로 동시간대 2위 성적이다.
반면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런닝맨)은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이날 13.8%를 기록한 '일요일이 좋다'는 지난 19일 방송분(11.4%) 보다 무려 2.4%포인트 시청률이 상승했다. 이로써 '일요일이 좋다'는 '일밤'으로부터 1위 왕좌를 빼앗고 오랜만에 동시간대 1위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더불어 여전히 3위를 기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KBS 2TV '해피선데이' 역시 12.0%로 지난 19일 방송분(11.4%) 보다 0.6%포인트 상승한 고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일밤'의 효자 프로그램 '아빠!어디가?'는 2기를 출범하고 새로운 팀을 꾸렸다. 1기의 인기가 컸던만큼 아직 2기는 시청자들에게 낯설 수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일밤'의 독주를 이끌었던 '진짜 사나이' 역시 몇몇 멤버들이 새롭게 교체될 조짐이 보임에 따라 전반적인 변화의 흐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간 '아빠!어디가?'와 '진짜사나이'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일밤'이 일요일 오후 예능의 유일한 강자로 군림하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이 간판 프로그램들이 변화를 맞이함에 따라 2중이었던 '일요일이 좋다'와 '해피선데이'는 일요일 왕좌 자리를 넘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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