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가 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를 "멋진 친구"라고, 영화 '바람'을 "작은 빛"이라 각각 비유했다.
정우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정우에게 OO란'이라는 질문에 고민 끝에 이같이 답했다.
정우는 쓰레기 역할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응답하라 1994'에 대해 "휴…고민된다"고 뜸을 들이더니 "멋진 친구 같은 존재"라고 밝히며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스스로의 자서전 같았던 영화 '바람'(감독 이성한)에 대해선 "진짜 작은 빛"이라고 답한 뒤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첫 번째 발걸음이고, 희망이고, 불빛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흥행을 떠나서 얻어가는 게 너무 많았던 작품이다. 최근 다시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또 남다르다. 잊지 못할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응답하라 1994'의 인기로 데뷔후 난생 처음으로 CF 8~9개를 연달아 찍게 된 그는 '정우에게 CF란?'이라는 질문에 환하게 미소짓더니 "효도다. 어머니께, 가족들에게 뭔가 해줄 수 있는 뭔가다. 아직 CF 출연료를 정산받지 못했지만, 받는다면 내 가족들을 위해 뭔가 하고 싶다"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해 인기리 종영했던 '응답하라 1994' 속 여주인공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편 쓰레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정우는 현재 다양한 작품과 광고계에서 뜨거운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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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