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역사적 배경..화려한 볼거리
'폼페이: 최후의 날', '노아', '역린', '군도:민란의 시대' 등
2014년 극장가는 대형 시대극들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폼페이: 최후의 날'(이하 폼페이)을 비롯해 '노아', '역린', '군도:민란의 시대' 등 다양한 소재와 거대한 스케일로 무장한 작품들이 찾아온다.

올 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시대극들이 극장가를 수놓으며 사극 열풍을 일으킬 예정. 사극은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하는 스토리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폭넓은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장르로 사랑받아 왔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볼거리는 기본이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거대한 스케일로 사극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2014년 2월 20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하여 사극 열풍의 첫 포문을 열 작품은 '폼페이'. 단 한 번의 화산 폭발로 모든 것이 사라진 고대도시 폼페이의 마지막 날,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러브스토리를 다룬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다.
아름다운 고대 도시 ‘폼페이’와 사상 최대 규모였던 베수비오 화산 폭발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함께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제작진은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사전 조사를 기반으로 79년 폼페이라는 시대적, 공간적 상황과 화산 폭발, 지진 해일 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할리우드 최고의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여기에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이자 '왕좌의 게임'의 존 스노우 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킷 해링턴을 비롯해 에밀리 브라우닝, 키퍼 서덜랜드, 캐리 앤 모스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노아'는 성경 창세기 속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거대한 스케일로 재현한 작품으로, 인류에게 닥칠 거대한 재앙으로부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 스토리를 담아낸다.
러셀 크로우가 성경 속 인물인 '노아'로 변신한다. 세상을 심판할 대홍수 속 선택받은 자 '노아'는 인류에게 닥칠 거대한 재앙으로부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인류가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도 역사상 가장 거대한 드라마인 '노아'의 이야기가 어떻게 장대한 스크린에 펼쳐질 지 기대를 모은다.
'블랙스완'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주인공 ‘노아’역은 러셀 크로우가 맡았으며 제니퍼 코넬리, 안소니 홉킨스, 엠마 왓슨, 로건 레먼 등 신구 조화를 이룬 캐스팅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할리우드 사극 블록버스터와 마찬가지로 충무로에서도 사극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먼저 현빈이 군 제대 후 첫 스크린 복귀작으로 택한 '역린'이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역린'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정조와 그를 암살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 그간 많은 작품에서 다뤄져 온 정조 캐릭터의 또 다른 새 탄생이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정조 역을 연기하는 배우 현빈의 잘 만들어진 등근육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으기도. 인기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정재영, 조정석, 박성웅, 정은채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어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종빈 감독의 차기작. 그가 하정우, 강동원과 함께 '군도:민란의 시대'로 7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군도:민란의 시대'는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0년, 백성 편에 서고자 했던 도적들의 종횡무진 활약상을 그린 영화. 통쾌한 스토리와 화려하면서도 시원한 말 액션 등이 여름 극장가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무로의 대세 하정우와 소집해제 후 이 작품을 복귀작으로 선택, 악역으로 변신한 강동원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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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 포스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