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들과 새롭게 떠난 여행, 시청자들의 마음도 움직였을까.
MBC '일밤-아빠 어디가'가 지난 26일 2기 첫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방송분의 시청률은 11.9%를 기록, 지난주 1기의 마지막회와 동률로 나타났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날 '아빠 어디가'는 2기 멤버들이 첫 번째 여행을 앞두고 준비를 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기존 출연자인 윤민수·윤후(8) 부자에 성동일·성빈(7), 김성주·김민율(6), 그리고 새로운 멤버인 안정환·안리환(7), 류진·임찬형(8), 김진표·김규원(5) 등 2기 라인업이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안정환, 류진, 김진표가 자녀들과 새롭게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맏형이 된 윤후의 한층 의젓해진 모습과 더불어 게스트로 참여해 이미 인지도를 갖고 있는 민율과 성빈의 귀여운 모습이 친근함을 자아내는 가운데 처음 등장한 안리환, 임찬형, 김규원 등 새로운 어린이들 역시 동심 특유의 귀여운 매력과 개성을 발산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기대와 호평이 주를 이루는 분위기였지만 일부 아빠와 자녀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들 역시 눈에 띄고 있다.
시청률은 일단 1기 마지막 방송과 비교해 동률을 나타낸 만큼 아직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아빠 어디가'가 2기를 꾸린 것은 무엇보다도 동시간대 대결 판도에서 또 다시 경쟁력을 비축하기 위한 결정이다. 현재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대결 중인 상황에서 이날 방송분은 9.8%를 거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제꼈지만 12.9%를 기록한 'K팝스타3'에 밀려 2위에 올랐다.
특히 '아빠 어디가'의 향후 여정에서는 새로운 식구들의 활약상이 안방극장에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는지가 관건. 김진표가 멤버 발탁 소식 직후 반대 여론에 부딪혀 마음고생을 한데다 안정환이나 류진 역시 자녀들과 함께 리얼 버라이어티에 고정 출연하는 것은 '첫 도전'인 만큼 그 행보가 주목된다.
2기 출범까지의 진통을 잘 흡수하고 방송 초반의 적응기를 무난히 보낸다면 '아빠 어디가' 2기 역시 1기 못지 않은 큰 사랑을 이끌어낼 가능성도 엿보인다. 특히 맏형 윤후에 대한 고정 팬들의 지지도가 높고 성빈과 민율에 대한 호감도가 뚜렷한 상황에서 이제는 새 어린이들의 조화가 큰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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