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실화에서 출발했다..'인간화석' 아시나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1.27 09: 13

영화 '폼페이:최후의 날(이하 '폼페이')'가 실화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4년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폼페이'가 실제로 발굴된 '폼페이 인간화석'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
'폼페이'는 사상 최대의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한순간에 자취를 감춘 도시 폼페이의 역사적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실제로 화산 잿더미에 묻혀있다가 약 200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인간화석'이라는 진귀한 유물에서 시작된 스토리라는 점이 영화 팬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인해 고대 로마 제국에서 가장 화려했던 도시 폼페이는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돌가루로 뒤덮인 잿더미 아래에 모습을 감추게 된다. 이후 1592년 우연한 기회에 유적이 발견되면서 폼페이가 다시 역사에 등장하게 되는데 이때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건 다름 아닌 고통 속에 죽어간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긴 인간화석이었다.
역사적, 문화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인간화석은 아이를 꼭 껴안은 어머니, 입을 막고 움츠린 소년, 서로의 품에서 죽어간 연인, 연기를 피해 고개를 숙인 남자, 고통에 몸부림치는 강아지 등 다양한 형태였으며 사람들의 표정까지도 그대로 보존돼 있어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대재난 앞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굳어버린 인간화석의 모습은 당시의 고통을 여실히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특히 서로를 힘껏 끌어안고 있는 연인의 인간화석은 죽음조차 갈라놓을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러한 연인화석은 '폼페이'에서 노예 출신 검투사 마일로(킷 해링턴 분)와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 분)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로 재탄생돼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폼페이'는 내달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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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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