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보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독일 국가대표팀의 듀오 토니 크루스(24, 바이에른 뮌헨)와 마르코 로이스(25, 도르트문트)까지 노리고 있다.
후안 마타를 영입하기 위해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3710만 파운드(약 664억 원)를 지출한 맨유가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오는 여름 독일 듀오 크루스와 로이스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보도도 있다. 최근 모예스 감독은 독일로 넘어가 묀헨글라드바흐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관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당시 모예스 감독과 함께 한 인물 중 한 명이 크루스의 에이전트라고 한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은 맨유에 크루스를 팔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크루스는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후 레버쿠젠에서 임대 생활을 한 이후 줄곧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크루스와 바이에른 뮌헨의 잔여계약은 불과 1년 6개월여밖에 남지 않았다. 크루스가 떠나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이적료가 그나마 보존되는 여름에 팔아야 할 수밖에 없다.
로이스의 경우 맨유가 적절한 이적료를 지불하면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로이스는 2015년부터 발동되는 3000만 파운드(약 53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맨유가 로이스를 오는 여름에 영입하려면 바이아웃보다 많은 이적료를 도르트문트에 제시하면 이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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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루스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