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송종국 콤비, 축구 중계도 통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1.27 12: 49

방송인 김성주와 축구선수 출신 송종국의 축구 중계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지난 26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 MBC 스포츠 2014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 대한민국 대 코스타리카 경기 중계를 맡았다.
김성주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국민 캐스터’로 거듭나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이번 코스타리카전에서도 타고난 방송인의 끼를 발휘하며 15년간 중계 노하우를 살렸다. 듣기 좋은 목소리와 골이 터지는 순간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음색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송종국 위원 역시 대표팀의 브라질 전지훈련을 동행취재하며 감독과 코치의 지시사항을 꼼꼼하게 살폈다. 그는 선수로서의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방송에서 녹여냈다.
두 사람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코믹 조합으로 사랑을 받았던 사이. 축구 중계에서도 친근감을 발휘하며 뛰어난 조합을 보였다.
 
MBC 스포츠국의 김현일 차장은 “김성주과 송종국은 1년간 서로를 알아왔던 시간과 노력들이 중계 호흡에서 그대로 녹아냈다”면서 “친근한 용어사용과 솔직하고 탁 트인 음색으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중계를 하는 것이 타방송사와 차별화되는 MBC만의 특색이 될 것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월드컵 때 정점을 찍을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이 중계한 방송은 시청률 9.2%(TNmS 수도권 기준),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분당최고시청률은 전반전 40분이 지난 10시 42분에 15.1%를 보였다. 대한민국은 전반 10분에 김신욱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주도했고, 1대 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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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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