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어워드 2014] 전설적인 가수들의 공연으로 더 빛났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1.27 14: 56

[해리슨의 엔터~뷰] 한국 시간으로 1얼 27일 오전 10시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에서 거행된 “2014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는 5집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욘세(Beyonce)와 남편 제이-지(Jay-Z)의 ‘Drunk In Love’ 합동 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뉴질랜드 출신 틴에이저 뮤지션 로드(Lorde)를 비롯 케이티 페리(Katy Perry),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존 레전드(John Legend) 등 인기 팝 아티스트들의 시상식 축하 무대가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은 가운데, 무엇보다 그래미 시상식에서만 볼 수 있는 유명 음악인들의 합동 공연이 LA 스테이플스 센터를 꽉 채운 모든 사람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먼저 미국 진출 50주년 기념일을 맞아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비틀즈(The Beatles)의 멤버 폴 매카트니(Paul McCarney)와 링고 스타(Ringo Starr), 시상식 다 관왕에 오른 다프트 펑크(Daft Punk)와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만남, 윌리 넬슨(Willie Nelson)을 포함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Kris Kristofferson), 멀 헤가드(Merle Haggard) 등 컨트리 음악 거장과 블레이크 쉘튼(Blake Shelton)의 중견 뮤지션의 무대까지, 모두 기립박수를 받는 최고의 공연을 선사했다.

또한 ‘Blurred Lines’로 지난 해 큰 인기를 얻은 로빈 시크(Robin Thicke)와 노장 밴드 시카고(Chicago), 여성 싱어송라이터 캐롤 킹(Carole King)과 사라 바렐리스(Sara Bareilles) 등 선후배 음악인들의 아름다운 조화 역시 그래미 시상식 무대를 빛냈다.
힙합 뮤지션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와 록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 중견 메탈 밴드 메탈리카(Metallica)와 중국 출신 클래식 피아니스트 랑랑(Lang Lang) 등 록과 힙합, 메탈음악과 클래식의 이색적인 콜라보 공연 역시 시상식에 모인 아티스트들을 포함한 연예계 인사들은 물론 관객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 “2014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주인공은 다프트 펑크 -
싱글 ‘Get Lucky’와 앨범 “Random Access Memories“로 2013년 큰 사랑을 받은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Daft Punk)는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와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등 다섯 개 부문 트로피를 수상하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었다.
뉴질랜드 출신 소녀가수 로드의 ‘Royals’는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와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Best Pop Solo Performance)” 부문을 수상하는 올해 시상식 최대 이변을 연출했으며, ‘팝의 여왕’ 마돈나(Madonna)와 56년 그래미 시상식 역사에 남을 만한 무대를 선보인 힙합 듀오 맥클모어 & 라이언 루이스(Macklemore & Ryan Lewis)는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Best New Artist)”를 포함한 힙합 주요 부문에서 그래미 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 밖에 브루노 마스(Bruno Mars), 제이지, 리한나(Rihanna), 알리샤 키스(Aliica Keys)등 현역 최고인기 팝스타들부터 폴 매카트니,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등 대중 음악계의 전설적인 아티스트들까지 그래미 상을 수상하는 ‘화합의 장’이 연출된 제 56회 시상식이었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