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 드라마 '총리와 나' 윤아가 시청자의 '워너비' 성격으로 사랑받고 있다.
윤아가 연기하는 남다정은 요즘 여성들이 닮고 싶은 모든 성격을 조금씩 모아 놓은 일종의 ‘워너비 캐릭터’. 술주정을 하는 등 실수투성이 귀여운 모습도 보였다가도 사랑 앞에서는 먼저 돌직구 고백을 하는 용감함 등을 선보인다.

특히 아직 20대인 남다정은 모성 본능이 넘쳐 눈길을 끈다. 남다정은 권율(이범수 분) 가족들에게 진짜 엄마처럼 진심으로 대하는 것. 다정은 손가락을 빠는 만세가 엄마의 사랑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느끼며 늘 꼭 껴안아 주며, 권율이 잠을 잘 자도록 책을 읽어주는 모습으로 많은 남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이러한 남다정의 모성본능은 권율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분위기인 강인호(윤시윤 분)의 독기마저 풀리게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주변을 변화시키는 엄마 같은 마음은 모든 여성들이 원하는 성격이다. 남다정이 부럽다”라는 반응을 전했다.
또한 남다정은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 성격으로 시선을 끈다. 남다정은 기획 재정부 장관 준기(류진 분)의 아내 윤희(윤해영 분)에게 여러 번 수난을 겪었지만, 통쾌하게 복수했다. 다정은 백합회 회원들을 불러 기부를 목적으로 개구리 인형을 1인당 50개씩 만들게 하며 그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여성들이 부러워하는 남다정의 성격은 바로 연애스타일이다. 다정은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좋아하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다정은 “전 총리님 옆을 절대로 떠나지 않을 거에요. 제가 총리님 사랑하니까요”라고 고백했던 것. 이 외에도 권율에게 술을 마시고 결혼해 달라며 막무가내로 달라붙거나 서툰 요리 솜씨 등의 모습에서 귀여움을 표출, 여성은 물론 남성들의 워너비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이제 남은 4회 동안은 남다정의 성숙미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권율의 전 부인 박나영(정애연 분)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남다정은 사랑 앞에 깊은 성장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권율을 사랑하게 된 남다정이 사랑하는 남자와 그의 전 여자, 그리고 자신의 감정 사이에서 어떤 아픔을 겪고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을 끈다.
한편, 고집불통 대쪽총리와 그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 난 20대 꽃처녀의 코믹반전로맨스 '총리와 나'는 2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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