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4)가 동계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소치올림픽 전 마지막 국제대회인 4대륙선수권대회 점수가 추가된 세계랭킹 결과를 2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1700 포인트를 획득한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순위서는 15위. 그 결과 김연아는 4그룹에 포함됐다.

총 3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조편성은 세계랭킹의 역순으로 짜여진다. 그룹 당 5명씩 모두 6그룹으로 편성된다. 출전 선수 가운데 15위에 오른 김연아는 자칫 3그룹에 포함될 뻔 했으나 다행히 4그룹에 포함됐다.
3그룹에 배정될 경우 1·2그룹 선수들과 함께 경기 순서를 결정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 가장 먼저 연기해야하거나 심판들로부터 4~6그룹 선수들보다 일괄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 불리하다.
4그룹은 일단 경기 중후반에 해당하는 만큼 긴장감도 풀고, 심판 판정의 불리함도 덜 수 있어 김연아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해진(17, 과천고)과 박소연(17, 신목고)은 모두 2그룹에 포함됐다.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첫 시니어 무대를 치른 김해진과 박소연은 각각 세계랭킹 39위(1339포인트)와 46위(1123포인트)에 이름을 올렸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