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멕시코 류승우’ 풀리도를 경계하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1.27 18: 22

멕시코가 자랑하는 공격수 알란 풀리도(23, 티그레스)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홍명보 6기가 멕시코 축구대표팀을 상대로 진정한 시험대에 선다. 국가대표 축구팀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알라모돔에서 남미의 강호 멕시코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FIFA랭킹 21위인 멕시코는 홍명보호의 이번 미국 3연전 상대 중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강하다. 한국이 26일 1-0으로 격파한 코스타리카는 사실상 2진이었다. 한국은 시종일관 코스타리카에게 우세한 점유율을 갖고,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 공격진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수비진이나 골키퍼를 제대로 시험할 수 없었다는 단점이 있었다.

멕시코전은 다를 전망이다. 멕시코는 한국처럼 국내파 중심이지만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특히 멕시코리그 소속팀에서 97경기에 나서 28골을 넣은 신예공격수 풀리도는 경계대상 1호다. 그는 한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대표팀서 유일한 유럽파인 ‘떠오르는 샛별’ 디에고 레이예스(22, FC 포르투)도 눈에 띈다. 미구엘 헤레라 멕시코 감독은 지난 23일 발표한 한국전 선수명단에 풀리도와 레이예스를 모두 포함시켰다.
22살의 레이예스는 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처음 A대표팀에 합류한 신예 중앙수비수다. 그는 지난해 7월 레이예스는 700만 유로(약 10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명문클럽 포르투에 합류했다. 아직 A팀에서 꾸준히 나오지는 못하지만 가능성이 충분한 신예임이 분명하다. 홍명보호로 따지면 김진수(22, 알비렉스 니가타)처럼 전도가 유망한 수비수인 셈이다.
홍명보 감독이 김신욱과 김진수에게 기회를 줬듯, 헤레라 멕시코 감독도 한국전을 통해 신예들을 투입해볼 가능성이 있다. 특히 196cm의 장신 김신욱의 제공권을 견제하려면 장신수비수 레이예스(193cm)의 활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공격수 알란 풀리도 (23, 티그레스), 수비수 호르헤 토레스(26, 티그레스), 골키퍼 헤수스 코로나(33, 크루즈 아줄) 삼총사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멕시코는 한국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태극전사들의 진정한 시험무대는 바로 멕시코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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