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풀 벗겨 보는 '축구 아나토미'...해부학으로 이해하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1.27 22: 09

축구는 팀 스포츠다. 하지만 결국에는 개인이 만들어내는 기술과 능력이 조화를 이뤄야 빛이 나는 운동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의 몸이 최상의 조건을 유지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타고난 신체도 중요하지만 꾸준하게 단련한 근력의 중요성은 따로 강조할 필요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축구 아나토미'는 색다르다. 단순히 전통적인 축구 훈련을 보완하기 위한 보완 근력 훈련을 내용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각각의 운동에서 작용하는 근육을 해부학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어느 근육이 운동에 관여하는지 그리고 그런 근육이 어떻게 운동의 적절한 수행과 경기력의 향상에 기여하는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축구 아나토미'는 축구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 79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운동은 단계적으로 설명돼 있고 운동마다 실린 해부학적 도해는 색깔로 구분했다. 각각의 운동과 동작에서 작용하는 주동근육과 이차근육을 나타낸 것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은 경기력과 연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축구 아나토미'는 일상 훈련 중 이뤄지고 실제로 경기에서 일어나는 근육의 작용을 염두에 두고 운동을 하게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 개인적 필요와 목표에 다라 특정 부위를 타깃으로 운동을 변형시키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축구 아나토미'는 'SOCCER Anatomy'를 번역한 것이다. 저자 도널드 T. 커켄달(Donald T. Kirkendall)은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운동생리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위스콘신대학(라크로스) 및 일리노이주립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체해부학, 생리학과 운동생리학을 가르쳤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추천하고 있는 정법서이기도 하다. 특히 홍 감독은 "축구의 기본이 되는 체력의 여러 측면을 신체 해부 그림을 통해 과학적인 근력훈련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경기력의 향상에 유익하리라 기대되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용수 세종대 체육학과 교수를 비롯해 오재근 한국체육대학교 운동건강관리학과 교수, 천성용 호남대 축구학과 교수, 정태석 분당베스트 병원 SPRC 센터장까지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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