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마흔살 동안아빠의 비애, 딸과 손만 잡아도 연인으로 오해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1.28 00: 24

‘안녕하세요’ 마흔살 동안 아빠와 연인 관계로 오해받는 여중생 딸이 등장했다.
2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동안 아빠와 부적절한 관계로 오해받는 탓에 속상한 딸이 출연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아빠와 햄버거 가게를 갔는데 친구와 친구 엄마를 마주쳤다.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친구에게서 ‘우리 엄마가 옆에 있던 사람이 남자친구인지 물어보래’라고 문자가 왔다”라며 부녀관계임을 설명해도 믿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는 아빠를 삼촌이라고 불렀다. 그냥 동안 아빠라고만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는 안 좋은 시선이 시작됐다”라며 20대 중반처럼 보이는 동안 아빠와 부적절한 관계로 보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았던 과거를 회상하며 울먹거렸다.
이에 동안아빠는 “저는 일부러 노안이 되고 싶어서 하루 한 병씩 소주를 마시면서 다크써클을 만들었다”라며 동안외모가 오히려 싫다고 말했다. 이제는 존중받아도 될 나이지만 어딜가나 반말을 듣고, 딸과 손만 잡아도 비아냥을 들으니 괜히 딸과 멀어진 기분이 든다는 것.
마지막으로 사연의 주인공은 “사람들 많은 곳에 가서 아빠와 당당하게 팔짱도 끼고 어깨동무도 하고 싶다. 아빠랑 더 멀어지고 싶지 않아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동안아빠 역시 딸과 자신의 관계가 소울메이트 같은 부녀지간임을 강조,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비치건 보기 좋은 부녀 모습으로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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