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오마베', 논란 이은家 더이상 방송 없다" 공식입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1.28 00: 47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 중인 이은의 가족이 그들이 살고 있는 리조트 빌라 인테리어 공사 대금 부적절 지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SBS가 "더이상 방영하지 않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SBS는 27일 오후 '오! 마이 베이비'가 방송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출연자 이은 씨 가족 관련한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작진은 유감을 표한다.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출연진 가족의 개인사와 관련한 논란이 발생했다"며 "제작진은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해 출연에 응해주신 이은 씨와 다른 출연 가족들의 입장을 고려해 이은 씨 관련 내용은 더 이상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오! 마이 베이비'에 염려와 애정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기획 의도에 맞는 유익하고 공감이 있는 프로그램 내용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이은의 시아버지인 권모 회장이 대표로 있는 아일랜드 리조트에 있는 빌라 인테리어 공사 대금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방송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빌라는 현재 이은의 시부모 등 이은의 가족이 살고 있다. 방송은 ‘아일랜드 리조트의 관계사이자 권 회장의 부인인 이모 씨가 운영하는 엔씨씨가 빌라 인테리어 공사를 한 업체들에게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신 관계사인 아일랜드 리조트는 인테리어 업체들에게 골프장 이용 선불카드를 지급했다는 것. 인테리어 업체들은 방송을 통해 '골프장 선불카드를 팔아보려고 했지만 경기 불황으로 쉽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아일랜드 리조트 측은 방송을 통해 “인테리어 업자들에게 지급한 선불카드 외에는 다른 지불 방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후 이날 방송된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이은 가족의 육아 스토리가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 마이 베이비'는 지난해 11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전파를 탄 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이은을 비롯해 배우 임현식, 그룹 엠블랙 미르의 집안에서 벌어지는 육아 스토리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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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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