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가 선덜랜드가 간과한 지동원의 재능을 봤다"
지동원(23)이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SI'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벤 리틀턴의 칼럼을 통해 "도르트문트가 선덜랜드가 간과한 지동원의 재능을 봤다"고 전했다. 최근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난 지동원은 올 여름 선덜랜드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기로 예정돼 있다.
지동원이 주목을 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지동원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끝난 2013-2014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도르트문트와 원정 경기서 교체 투입돼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5분 투입된 지동원은 불과 2분 만에 골을 터트려 아우크스부르크가 도르트문트와 2-2 무승부를 기록하게 만들었다.

'SI'는 "지동원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3년 동안의 벤치 생활을 마치고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했다. 6개월 뒤에는 도르트문트로 팀을 옮길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여름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이적시킨다"는 등 지동원의 이적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SI'는 레반도프스키는 물론 일카이 귄도산, 네벤 수보티치 등 도르트문트 이적 이후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들을 언급하며 지동원이 해당 선수들과 같이 성장할 것을 암시하며 선덜랜드의 감독들은 지동원의 성장 가능성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 생활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거론했다. 'SI'는 지동원이 1년 전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를 와 팀을 강등에서 구한 이야기를 전하며, "지동원이 17경기서 5골을 넣었지만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당시 지동원은 중앙 공격수가 아닌 사샤 묄더스의 뒤를 받치는 공격수 역할을 해 그렇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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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