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기술자들', 상속자들+공모자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1.28 09: 26

핫 청춘스타 김우빈이 차기작을 확정지었다. 영화 '기술자들'이다.
'기술자들'은 한국 최고의 금고털이범과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은 케이퍼 무비로, 제 33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공모자들'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는 작품이다. 극 중 김우빈은 우리나라 최고의 금고털이범 역을 맡았다.
김우빈과 김홍선 사이에는 'OOO들'이라는 묘한 연결고리가 있다. 김우빈은 전작 SBS 드라마 '상속자들 :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에서 최영도 역으로 분해 주가를 높이며 대세의 자리에 올랐다. 동시기 영화 '친구2'를 통해서는 신인답지 않은 강렬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런 그가 영화 '기술자들'로 차기작을 선택, '상속자들'에 이어 집단 주연 멀티캐스팅 작품을 스크린으로 이어가게 됐다.

'기술자들'의 연출을 맡는 김홍선 감독의 전작은 2012년작 '공모자들'. 임창정, 최다니엘, 조달환, 오달수, 조윤희 등이 출연했던 이 영화는 중국 여객선을 배경으로 장기 매매란 묵직한 사회적 소재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안에서 다뤄 주목을 받았다. 이런 그가 차기작을 '기술자들'로 준비한다고 했을 때,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모은 것은 당연지사.
'공모자들'에서 김홍선 감독의 든든한 조력자가 됐던 조달환이 '기술자들'에 그대로 출연한다. 또 '남자 영화'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다수의 남자 배우가 등장해 극을 이끌어간다는 점, 항구 배경의 범죄극이라는 부분이 '공모자들'과 '기술자들'의 닮은 점이다.
어쨌든 김우빈은 이로써 차기작을 말랑 말랑한 멜로가 아닌, 남자 냄새 물씬 나는 영화로 또 한 번의 모험을 택했다. '상속자들'로 여심을 빼앗던 그가 '공모자들' 김홍선 감독 특유의 강렬한 연출력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주목된다.
한편 '공모자들'에는 김우빈 외에도 이현우, 고창석, 김영철, 정만식, 조달환 등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확정 지었다. 내달 말~3월 초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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