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30세이브다.”
NC 다이노스 미래 이민호(21)가 2014시즌 30세이브를 목표로 삼았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2014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민호는 27일(한국시간) 에넥스필드에서 “올 시즌 30세이브가 목표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굵은 땀방울을 흘린 가운데 이민호의 눈 속에서도 목표에 대한 뚜렷한 의지가 보였다.
이민호는 또 “아프지 않고 몸을 잘 만들어 나가겠다”며 “팀이 4강에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민호에게 지난 시즌은 알찬 한 해였다. 지난해 66⅓이닝을 던져 1승 3패 10세이브 1홀드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150km에 육박하는 직구를 앞세워 NC 마무리 투수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민호는 30세이브를 향해 기존에 가지고 있는 구종을 더 날카롭게 다듬고 변화구도 추가했다. “슬라이더 구속이 빨라졌고 각이 좋아졌다. (박)명환 선배 곁에서 물어보고 조언을 구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일언 투수코치님께서 지도해주신 포크볼을 연습 중이다. 현재 70% 수준이다”라며 “원하는 곳에는 던질수 있다”고 했다.
코칭스태프는 이민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는 (이)민호가 해주면 좋겠는데 그 자리에 가면 부담이 있으니까 지켜보고 있다”라고 했다. 최일언 투수코치는 “민호가 30세이브 해주면 우리 팀 4강간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민호는 당찼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경기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마무리 스트레스는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비쳐졌다. 이민호가 2014시즌 팀 뒷문을 단단히 지켜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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