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님과함께’ 임현식, 70살 사랑도 10대처럼 떨린답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1.28 10: 12

배우 임현식이 설레는 사랑을 시작했다. 가상 재혼생활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지만 그의 마음은 진심으로 느껴진다. 임현식은 ‘님과 함께’에서 박원숙과 가상 결혼생활 중.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에서는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 이후 30년 만에 가상 부부로 재결합한 임현식과 박원숙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30년 지기인 임현식 박원숙은 오랜 친구에서 재혼 부부가 되어 겪는 설렘과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임현식은 올해 70세지만 첫 사랑에 빠진 10대 남학생처럼 설레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에게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박원숙의 집에 가기 전 옷가지와 박원숙에게 줄 선물들을 챙기며 즐거워했다.

이어 임현식은 박원숙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박원숙에게 “안아줘”라고 포옹을 요구했다. 박원숙은 거리낌 없이 안았지만 임현식은 “좀 더 타이트하게 안아줘”라고 매달려 웃음을 자아냈다.
임현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꿈인지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 건지 모르겠다”고 박원숙과의 가상 재혼에 설레는 감정을 표현하며 “내가 평소에 박원숙 씨 눈을 잘 못 본다. 설렌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본격적으로 가상 재혼생활이 시작되자마자 임현식은 박원숙에게 핑크색 잠옷을 선물했고 이를 입고 나온 박원숙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박원숙도 임현식의 선물이 좋기만 했다. 박원숙은 “나를 생각해서 사온 선물이 고마웠다”며 임현식과의 가상 재혼생활에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었던 남편이나 애인이 만선을 하고 돌아온 듯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박원숙이 커튼을 달아달라고 하자 임현식은 땀까지 흘리며 열심히 커튼을 달았다. 박원숙의 폭풍칭찬이 이어졌고 박원숙의 칭찬에 힘입어 땔감 마련을 위한 도끼질까지 했다. 박원숙은 임현식의 의외의 모습에 칭찬을 쏟아냈고 “제일 멋있었다”고 밝혔다. 박원숙의 칭찬 한 마디에 없던 힘도 솟아나는 사랑에 빠진 남자였다.
이어 두 사람은 집근처로 나들이에 나섰고 임현식은 박원숙에게 스킨십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스킨십에 실패해 아쉬워하던 임현식은 박원숙이 비탈길에서 자신의 손을 잡아 끌어주자 크게 좋아했고 인터뷰에서 “내 손을 잡고 끌어주는 느낌이었을 때 가슴이 뛰었다. 좋았다”며 쑥스러워 했다.
박원숙은 “남자가 집에 있어서 든든한 게 아니라 부담스럽다”고 말했지만 ‘님과 함께’를 통해 30년 쌓아온 우정에 묘한 기운이 더해지고 있어 앞으로 두 사람의 가상 재혼생활이 더욱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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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님과 함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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