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작가, 2014엔 SBS 드라마로 모여라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1.28 10: 25

2014년, SBS 드라마가 스타 작가들의 활약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지난 2013년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노희경, ‘황금의 제국’ 박경수, ‘주군의 태양’ 홍자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 김은숙 등 스타 작가들이 총집합했던 SBS 드라마가 올해에도 그 열기를 이어간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를 비롯해 여러 방송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이들까지 SBS 드라마를 보다 더 풍성하게 채울 예정인 것.
시청률 25%를 훌쩍 넘어 30%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는 2014년 SBS드라마의 포문을 연 작품이다. 지난해 연말 첫 선을 보인 이 드라마는 김수현, 전지현 등의 화려한 캐스팅 뿐 아니라 집필을 맡은 박지은 작가의 신작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박지은 작가는 MBC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을 통해 특유의 유쾌함으로 많은 팬층을 보유한 뒤,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이른바 시청률 대박을 터뜨린 인물. 그가 로맨틱 코미디 ‘별에서 온 그대’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은 일찌감치 ‘본방 사수’를 결심했다. 그 결과 ‘별에서 온 그대’는 독보적인 시청률 우위를 점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이다.
‘별에서 온 그대’가 떠난 자리에는 ‘쓰리데이즈’가 찾아온다. 오는 2월 26일 첫 방송 예정인 ‘쓰리데이즈’는 국내 드라마 작가 중 손꼽히는 ‘장르물 장인’ 김은희 작가의 작품. 대통령의 실종과 그를 추적하는 경호원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 드라마는 김은희 작가의 작품인만큼 독특한 소재로 먼저 눈길을 끈다.
김은희는 이른바 ‘대박 시청률’보다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작가다. 그는 SBS ‘싸인’, ‘유령’, tvN '위기일발 풍년빌라‘ 등 평범한 한국 드라마의 범주를 벗어난 작품을 집필해왔다. 이에 대해 한 지상파 방송국 드라마국 PD는 “김은희 작가는 장르물 드라마에서 국내 작가들 중 손꼽히는 실력자다. 그의 신작 또한 남다를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한 지난 2012년 KBS 2TV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이후 오랜만에 신작을 내놓는 이정선 작가도 SBS를 통해 돌아온다. 이정선 작가는 아직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너희들을 포위됐다’로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SBS ‘외과의사 봉달희’, MBC ‘굳세어라 금순아’ 등 일일극과 미니시리즈, 가족극과 의학극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해 온 이정선 작가가 이번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통해 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안방극장에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방송가에는 여러 스타 작가들이 올 한해 SBS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거론되는 스타 작가들은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거장들. 그들만의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이들 작품의 방송이 성사될 경우, SBS 드라마는 1년 내내 풍성한 시청률 수확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에 대해 “SBS는 투자에서부터 작품 편성까지 보다 여유 있는 분위기인 것으로 안다. 2014년에도 대박 작품들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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