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행' 지소연, "한국 여자 축구의 자존심 보여주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1.28 11: 05

첼시 레이디스의 일원이 된 지소연(23)이 잉글랜드 무대 진출의 첫 발을 뗐다.
지소연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첼시는 지난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꿈을 이룬 지소연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말 속에서 기대반 설렘반의 모습이 역력했다. 지소연은 "비디오를 보면서 많은 준비를 했다. 영국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첼시는 지소연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엠마 하예스 첼시 감독이 영입 직후 "환상적인 계약이다. 지소연이 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 될 것이라 믿는다. 그는 모든 것을 갖췄고 첼시에 딱 맞는 선수다.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큰 성공을 거두리라 믿는다"며 신뢰를 보였다.
지소연도 "감독님이 빨리 오라고 했다.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누구보다 잘할 자신도 있고 노력도 하겠다"며 "내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감독님이 그래서 부르는 것 같다"고 결의를 다졌다.
지소연은 잉글랜드 무대의 거친 몸싸움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무리하지는 않고 일단 한 번 부딪혀 볼 것"이라는 지소연은 "내가 (몸싸움을 즐겨 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만 영리한 플레이로 한국 여자 축구의 자존심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여자 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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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지형준 기자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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