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시즌을 3개월 앞둔 CJ슈퍼레이스가 28일 2014시즌에는 슈퍼6000 클래스 팀 포인트 제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팀 포인트 제도는 경기에 우승한 선수들에게 부여되는 시리즈 포인트처럼 팀에게도 매 경기마다 포인트를 부여한다. 따라서 가장 높은 포인트를 받은 팀은 우승 선수들과 같이 포디엄에 서게 된다. 특히 두 명의 선수가 나오는 팀은 두 선수 합산 포인트를 받기 때문에 더욱 유리하다. 그리고 시리즈 챔피언처럼 가장 높은 포인트를 차지한 팀에게는 연말 종합시상식에서 수상과 상금이 주어진다.
CJ슈퍼레이스가 이러한 신규 규정을 신설하게 된 계기는 모터스포츠팀들과 함께 팀 경쟁력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지난 2013년 스톡카 주요부품의 국산화를 이끌면서 경기에 참가하는 팀들의 부담이 줄고, 빠른 부품 수급으로 경기운영에 상당한 개선을 가져온 바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팀들도 적극적으로 2014시즌 슈퍼6000 클래스 참가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는 향후 팀들의 후원사 유치활동과 홍보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규정 신설에 관련 모터스포츠 팀들도 반기는 분위기이다. 한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팀들은 우승 선수에 비해 부각 되지 못 했는데 이번 규정은 뒤에서 노력하는 미케닉과 매니저 등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의미 있게 받아들여질 것 같다. 그리고 팀 소속감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슈퍼레이스 모터스포츠팀 정재현 팀장은 "슈퍼6000 클래스는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경주대회로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클래스이다. 슈퍼레이스는 슈퍼6000 클래스에 대한 중장기적인 활성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신규 규정도 그 중 하나이다. 지속적으로 팀 활성화 정책을 통해 앞으로 슈퍼6000 클래스 아시아 리그에서 국내 팀들이 해외유명 팀들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장면을 팬들에게 보여 줄 수 있도록 프로모터로서 노력하겠다"면서 슈퍼6000 클래스 향후 방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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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일본 스즈카 서킷 슈퍼6000 경기장면(위)과 작년 10월 슈퍼레이스 참가 전 팀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아래) / 슈퍼레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