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출범한 e스포츠협의회에서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2012년 3월 출범 부터 스타2 비기업게임단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섰던 e스포츠 연맹이 안타깝게도 해체됐다.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자금난에 빠진 비기업팀 위주의 연맹게임단들이 문을 닫거나 협회로 넘어가면서 그 명맥을 잊지 못하게 됐다.
e스포츠 연맹은 28일 그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해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스포츠연맹 이준호 사무국장은 "그 동안 많은 도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는 인사말로 e스포츠연맹의 해체를 발표했다.
지난 2012년 3월 출발한 e스포츠연맹은 그동안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과 소속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회장사인 곰TV의 협조를 통해 스타크래프트2 단체전인 GSTL 후원, MLG와 IPL 등 해외리그의 온라인 예선을 기획해 참가 선수의 폭을 넓혔다. 아울러 e스포츠 종목의 다변화를 위해 도타2 게임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시작 초기부터 약점으로 지적됐던 재정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비기업팀 위주의 연맹팀들이 경기악화와 함께 게임단의 재정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다수의 게임단이 철수했다. LG전자와 후원계약이 끝난 IM, 삼성전자로 LOL팀을 넘긴 MVP, 프라임 등이 한국e스포츠협회로 넘어가면서 해체 속도를 가속화했다. 결국 연맹팀들 중 스타테일이 사실상 유일하게 남으면서 더 이상 GSTL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e스포츠연맹의 해체로 스타테일 프로게임단은 한국e스포츠협회와 직접적으로 앞으로 문제를 논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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