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 중인 배우 김수현이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또 한 번 마의 시청률 30%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를 품은 달' 이후 30%를 돌파한 미니시리즈가 없었다는 점에서 '별에서 온 그대'의 성적표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23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 12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26.4%(닐슨코리아 집계)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28.2%였다. '별에서 온 그대'가 첫 방송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2년여 간 없었던 시청률 30% 드라마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를 품은 달'은 김수현이 주인공으로 나섰던 작품. 따라서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에 이어 '별에서 온 그대'로 2번 연속 시청률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별에서 온 그대'는 이제야 조금씩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률 상승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도민준(김수현 분)이 외계로 돌아갈 날이 가까워지면서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이와 함께 천송이(전지현 분)와의 사랑이 무르익으며 애절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악역 이재경(신성록 분)의 정체도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모든 수수께끼를 품은 이휘경(박해진 분)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극 전반에 긴장감이 부쩍 높아졌다.
'별에서 온 그대'와 동시간대에 방영 중인 KBS 2TV '감격시대', MBC '미스코리아'가 한 자릿수 시청률을 내며 주춤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별에서 온 그대'의 시청자 유입은 늘어나고 있어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2년 방송된 '해를 품은 달'은 최고 시청률 40%를 돌파한 바 있다. 첫 회 18%로 순조롭게 출발한 '해를 품은 달'은 각종 신드롬을 만들어내며 3회만에 20%를 넘어섰고, 8회에서 30%를 돌파했다. 이후 37~8%대를 유지하다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42.2%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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