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에반스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장악에 성공한 KGC가 동부는 12연패로 밀어 넣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28일 원주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숀 에반스(16점, 2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64-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동부는 1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올 시즌 2번째 12연패다. 첫번째는 지난 2013년 10월 25일 부터 11월 22일까지 기록한 바 있다. 동부는 김주성이 2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 했지만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엎치락 뒷치락 팽팽한 접전을 펼친 KGC와 동부는 좀처럼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았다. KGC는 3쿼터 종료직전 김태술이 스틸에 이은 속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44-41로 근소하게 앞섰다.
오세근의 3점포로 힘을 낸 KGC는 김윤태의 득점이 이어지며 51-4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동부는 갑작스럽게 수비가 흔들리면서 부담이 생겼다.
그러나 동부는 김주성을 내세워 추격에 나섰다. 골밑과 외곽을 포함 공수에 걸쳐 안정된 김주성의 활약으로 동부는 스코어를 좁혔다. 동부는 4쿼터 5분 50초경 김주성의 골밑득점으로 55-53까지 추격했다. 김주성의 활약은 빛났다. 무리한 파울로 KGC 양희종에 자유투 3개를 내주기도 했지만 골밑득점을 통해 승부를 끝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KGC는 침착하게 골밑에서 득점을 뽑아낸 뒤 동부의 공격을 막아냈고 또 김태술이 쐐기를 밖는 속공을 성공 시켜, 동부는 12연패로 몰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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