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러시앤캐시 꺾고 5연패 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1.28 22: 34

올 시즌 유독 러시앤캐시에 약한 면모를 선보였던 LIG손해보험이 이번에는 당하지 않았다. 러시앤캐시의 패기를 잠재우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LIG손해보험(이하 LIG)은 28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남자부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29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에드가의 활약에 힘입어 3-1(25-21 15-25 25-22 25-21)로 이겼다. 5연패에서 탈출한 LIG(승점 24점)는 4위 대한항공(승점 29점)과의 승점차를 줄이며 3위권 추격에 나섰다. 호시탐탐 5위 자리를 노렸던 러시앤캐시(승점 20점)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1세트는 LIG가 따냈다. 주상용 에드가의 연속 블로킹 등으로 세트 초반부터 앞서간 LIG는 이후 블로킹의 힘과 에드가의 활약에 힘입어 여유 있게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러시앤캐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러시앤캐시는 2세트 들어 살아난 외국인 선수 바로티의 활약과 중앙 공격수들의 속공 및 블로킹의 힘을 앞세워 LIG를 몰아붙인 끝에 25-15로 낙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LIG는 3세트 초반 9-13까지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나 손현종의 공격 및 블로킹 득점이 3연속으로 나오며 분위기를 돌리는 데 성공했고 16-17에서는 정기혁의 블로킹과 김요한의 득점으로 기어이 역전했다. 이후 LIG는 러시앤캐시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22-21에서 하현용의 오픈 공격과 에드가의 블로킹이 나오며 3세트 승리를 확정지었다.
기세를 탄 LIG는 4세트에서도 세트 중반 역전에 성공하며 승점 3점을 확정지었다. LIG는 20-18까지 쫓겼으나 에드가가 승부처에서 연이어 득점을 터뜨리며 러시앤캐시의 추격을 잠재웠다.
에드가는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9점을 올렸고 세트 후반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요한은 11점을 보탰다. 러시앤캐시는 바로티가 26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LIG보다 더 높은 팀 공격 성공률(56.25%)을 기록했으나 23개의 범실을 저질렀고 분위기에 휩쓸리는 모습을 드러내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