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뛴다’ 전혜빈, 아픈 청춘에게 전한 희망 메시지 ‘뭉클’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1.28 23: 40

‘심장이 뛴다’ 전혜빈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28세 청춘을 따뜻하게 위로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는 강남소방서로 근무를 떠난 연예인 대원들(조동혁, 박기웅, 전혜빈, 장동혁, 최우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대원들은 한강 투신자살자 구조에 투입됐다. 혜빈과 우식은 구급차 담당을 맡았다. 투신으로 인한 충격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불가한 상황이라 혜빈과 우식은 좀체 긴장을 풀지 못했다.

다행히 선배 대원들이 한강에서 허우적거리던 자살구조자를 구조했지만, 자살구조자는 체온을 잴 수도 없을 정도로 저체온증이었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등에도 큰 충격을 입은 상태. 이에 혜빈과 우식은 몸에서 열이 날 수 있도록 열심히 주물렀다.
혜빈은 아직 의식이 있는 투신 자살자에게 나이를 물으며 그가 잠들지 않도록 애썼다. 이에 투신 자살자가 “28살”이라고 밝히자, 혜빈은 “주무시지 마세요. 왜 이렇게 극단적인 행동을 했어요. 나이도 어리고 이렇게 잘생겼는데”라며 사는 게 힘들고 우울했다는 아픈 청춘을 쓰다듬었다.
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28세 남성도 “죽는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하려고 하니까 살고 싶더라고요”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혜빈은 그의 손을 꼭 잡고 “힘내서 살아. 파이팅”이라고 따뜻하게 위로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전혜빈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장하기 직전에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것처럼 그 친구도 여러 고통을 받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여기만 딱 지나가면 더 큰 사람이 되는 거다. 저도 다 겪다 보니까 그 나이 때쯤의 친구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 얼마나 무서웠겠냐. 그 용기라면 어떤 일을 하든 더 나아질 것 같다”라고 진실한 조언을 덧붙였다.
한편 전혜빈은 지난 2010년 ‘강심장’ 출연, 화려한 무대 뒤 초라함을 토로하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던 경험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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