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뛴다’ 박기웅, 하지절단 환자 이송에 안타까움 역력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1.28 23: 52

‘심장이 뛴다’ 박기웅이 하지절단 환자를 이송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 시가 급한 상황이지만 길을 비켜주지 않는 사람들의 이기심에 속상함이 담겨있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는 강남소방서로 근무를 떠난 연예인 대원들(조동혁, 박기웅, 전혜빈, 장동혁, 최우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기웅은 눈길 연쇄 차량 추돌사고로 하지 절단을 당한 환자 이송에 나섰다. 박기웅은 “사고를 당한 어머님께서는 본인보다 다친 분들을 살펴보려고 차량에서 내린 상황이었고 남을 도우려다가 더 크게 다친 상황이었기 때문에 진짜 마음이 아프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환자의 상태를 안타까워했다.

이어 박기웅은 “징그럽다 무섭다 이런 느낌보다 절단된 다리가 너무 소중한 거다. 이걸 들고 가서 빨리 도움을 드려야겠다. 빨리 접합수술을 할 수 있게 해드려야겠다”라며 이송하며 느꼈던 간절함을 고백했다.
그러나 퇴근길 교통정체에 막혀 구급차는 도무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박기웅은 목이 쉬도록 “차량 좌우로 비켜주세요. 도와주세요”라며 간곡히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리 길을 비켜달라고 외쳐도 차량들은 야속하게 길을 막아섰다.
박기웅은 환자를 무사히 이송한 후 놀랐을 가족들까지 위로하며 돌아섰지만, 한참동안 말문을 열지 못했다. 이후 박기웅은 “저희 어머니가 '서울의 밤은 참 슬픈 것 같아'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라며 “돌아오는 서울이 쓸쓸한 그런 비정한 도시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고 씁쓸함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inhe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