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총리와나' 착한 사랑, 모두 행복할 수 있을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1.29 07: 31

'총리와 나' 이범수와 윤아의 착한 사랑이야기, 결말도 행복할 수 있을까. 이범수와 윤아의 러브라인에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에서는 권율(이범수 분)의 죽은 줄 알았던 아내, 박나영(정애연 분)이 등장해 다정(윤아 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권율과 다정은 계약 결혼으로 시작한 사이. 하지만 가족으로 엮이며 이들은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마음이 향하게 됐고, '진짜' 결혼식을 준비했다. 총리와 삼류 기자, 아내와 사별하고 아이 셋을 홀로 키우는 남자와 발랄한 20대 꽃처녀 등 이들은 모든 장애물을 뛰어 넘는 진실한 사랑으로 서로와 행복한 미래를 꿈꿨지만, 죽은 줄 알았던 권율의 아내 나영이 등장하면서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특히 다정은 어린 시절 엄마가 없어 외로웠던 시간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로, 6년의 시간이 흘렀어도 변함없는 아이들의 엄마 사랑을 깨닫고는 엄마를 되찾아줘야겠다고 생각, 희생을 결정했다. 다정은 "아이들에 선물을 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지키고 있던 자리에서 물러나려 한 것. 하지만 자신이 총리가에 선물같은 존재라는 것은 아직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정은 한 순간 총리가에 등장해 사랑을 잃고 일에만 파묻혔던 권율에게 다시 웃음을 되찾게 해주고, 아이들의 고민을 저마다의 눈높이로 상담, 해결해주며 총리가에 다시 가족애를 일깨워주는 지혜롭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수행 중. 이에 무뚝뚝했던 아이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권율의 사랑을 받는 것은 물론, 이들 사이에 생긴 새로운 가족의 울타리가 훈훈함을 안기는 중이다.
또한 6년간 두문불출했던 나영도 권율에 다시 돌아올 생각이 없다며, 숨을 수밖에 없던 사연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여 궁금증을 높인다. 총리가 사랑했던 유일한 여자 나영의 여전히 고운 심성과 또 그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권율의 편으로 돌아선 준기(류진 분)까지, 악역 없는 이 드라마에서는 동화같이 행복한 일만이 펼쳐지고 있는 중. '스트레스 제로'를 외쳤던 '총리와 나'의 착한 결말은 어떤 모습일지, 다정과 권율의 사랑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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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와 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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