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읏고 '따말'도 훈훈한데..고독한 '총리'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1.29 08: 03

'기황후'가 웃고 '따말'은 따뜻한데 '총리'만 외롭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는 전국기준 24.9%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어 SBS '따뜻한 말 한마디'(이하 따말)이 10.5%의 시청률로 2위에 올랐다. 특히 '따말'은 지난 방송분(9.7%)보다 0.8%포인트 오른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끈다.
동시간대 꼴찌는 역시 KBS 2TV '총리와 나'. 이날 방송분은 6.1%의 시청률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이어갔다.

일찌감치 선두를 잡은 '기황후'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인기 위용을 자랑 중이다. 하지원과 지창욱의 합방이 성사되면서 갈등이 무르익은 가운데 안방의 반응이 뜨겁다. 이 기세대로라면 조만간 30%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인자 '따말'은 이러한 '기황후'의 위용에 빌려 못내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웰메이드로 호평 받으며 충분히 인기 몰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지만 워낙 막강항 상대를 만난 대진운이 아쉽다. 이 드라마 역시 한혜진 등을 중심으로 엇갈린 불륜 커플의 종장과 새로운 인연들의 문제까지 더하면서 절정을 달리고 있다. 꾸준한 입소문과 흥미로운 막판 스토리가 어우러져 얼마나 큰 뒷심으로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반면 '총리와 나'는 너무도 외롭다. 믿고 보는 이범수와 쟁쟁한 연기돌 윤아가 만났지만 좀처럼 그 시너지를 맛보지 못한 채 어느덧 쓸쓸한 종영을 맞게 됐다. 방영 내내 시청률은 요지부동으로 나타나 관계자들의 애를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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