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일제 아닌 국산 배트 애용 이유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1.29 08: 50

실리보다 의리. '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와 올해부터 하드 스포츠와 손을 맞잡았다. 부산 토종 야구 브랜드인 하드 스포츠는 올 시즌 이대호에게 배트, 글러브, 스파이크 등 각종 야구 용품을 협찬할 예정.
한동범 하드스포츠 대표는 "일본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는 이대호가 더 좋은 기록과 성적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대호만의 디자인과 최상의 경기력을 보장하는 신기능의 제품을 개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가 하드 스포츠와 손을 잡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일본 무대 데뷔 첫해(2012년) 타격감이 좋지 않았을때 한동범 대표님이 주신 방망이를 사용했는데 타격감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하드 스포츠는 토종 브랜드로서 일본 브랜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타 브랜드와 달리 필요한 용품이 있으면 손쉽게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파격적인 협찬 제의를 받았으나 정중히 거절했다는 후문.
이대호는 "서로 잘 되면 좋은 일이다. 굳이 해외 브랜드와 계약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리고 이대호는 "동료 선수들도 배트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일본에서도 다 보고 있다. 그렇게 널리 알려지면 좋은 일"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나도 어릴 적엔 해외 브랜드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직접 사용해보니까 국내 브랜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야구 실력처럼".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리는 이대호는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제대로 국위선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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