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형님리더십 1탄, 육체증강 비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1.29 08: 48

"밥에 치즈를 뿌려라".
한신 소방수 오승환(32)이 띠동갑 우완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0)에게 육체증강을 위한 비법을 전수했다. 바로 치즈를 밥에 뿌려 먹으라는 식사요법이었다.
는 현재 오키나와 자율캠프지에서 훈련중인 오승환은 "후지나미가 몸이 여윈건 같다. 밥에 치즈를 얹어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고 29일 전했다. 아직은 20살에 불과한 후지마니가 보다 성장할 수 있고 지금보다는 체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었다.

이 신문은 오승환의 치즈밥 추천을 두고 '형의 첫 어드바이스'였다고 흥미롭게 전했다. 오승환은 한신 선수들과 첫 대면에서 후배들에게 호칭을 한국어로 '형'이라고 부르도록 요청한 바 있다. 이걸 이용해 '형의 첫 조언'으로 기사화 한 것이다.
오승환이 후지나미에게 치즈밥을 추천한  이유는 파워를 끌어올릴 수 있기 대문이다. 치즈밥은 탄수화물(밥)과 단백질(치즈)의 조합이다. 살찌우는데는 적격이다. 오승환은 "지금보다 몸이 더 커지면 다르빗슈같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승환이 삼성시절 치즈밥을 즐겼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볶음밥과 덮밥을 좋아하는 편이었다. 는 한신 스카우트의 말을 빌어 오승환이 신인때부터 치즈밥을 즐겼고 지금의 강인한 몸을 만든 주춧돌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 신문은 오승환이 이미 후지나미에 대해 알고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후지나미는 작년 고졸 신인으로 10승 6패, 방어율 2.75를 따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미래의 다르빗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키는 197cm이지만 체중은 86kg에 그쳤다.
다르빗슈도 2010년까지 195cm, 90kg에서 10kg를 늘리며 파워를 키운 바 있다. 후지나미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체중을 불리기 위해 하루에 여섯끼를 먹으면서 4kg 살찌는데 성공했다. 앞으로도 좀 더 체중을 키울 생각이다. 이런 참에 오승환의 치즈밥 조언까지 더해졌다. 형다운 절묘한 조언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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