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앨버스 영입 공식 발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29 14: 47

한화 이글스가 마지막 남은 외국인선수 자리에 메이저리그 좌완 투수 앤드루 앨버스(29) 영입을 확정지었다. 
한화는 29일 앨버스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화는 기존의 외야수 펠릭스 피에, 우완 투수 케일럽 클레이와 함께 앨버스까지 3인의 외국인선수 인선을 완료했다. 앨버스는 내달초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앨버스는 류현진과 같은 좌투우타 왼손 투수로 2009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185cm 88kg으로 1985년생 캐나다 서스캐처원 출신이다.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고, 5년간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메이저리그 데뷔는 지난해 미네소타에서 이뤘다. 

지난해 빅리그 성적은 10경기 2승5패 평균자책점 4.05. 특히 데뷔 두 번째 경기였던 8월1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9이닝당 볼넷이 1.1개에 불과한 안정된 제구력으로 향후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이너리그에서는 5시즌 통산 123경기 28승10패 평균자책점 2.64. 특히 지난해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22경기 11승5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최고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승격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한화는 현역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를 데려오며 확실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장점은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 1.8개밖에 되지 않는 제구력. 직구 평균 구속은 140km 수준이지만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 순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 완급조절에 능하다. 특히 타자들의 허를 찌르는 슬로커브가 인상적이다. 
그러나 올 겨울 미네소타가 리키 놀라스코, 필 휴즈 등 FA 선발투수들을 영입하며 선발 후순위로 밀려 입지가 좁아졌다. 만약 앨버스가 미국에 계속 머물면 2019년까지 뛰어야 FA를 얻을 수 있지만 한국에서 1년을 뛰고 미국으로 복귀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구단과 선수 모두 윈윈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aw@osen.co.kr
MLB 사무국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