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2', 논란 식으니 관심도 줄었나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1.29 10: 26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한동안 이슈의 중심에 오르내렸던 tvN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연출 정종연)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줄었다. 뜨거웠던 논란이 시간이 지나면서 식자, 덩달아 관심도 급격하게 줄어든 분위기다.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는 지난 27일 발표된  2014년 1월 셋째주(1월13일~1월19일) 콘텐츠 파워지수(Content Power Index, 이하 CPI) 통합지수 랭킹에서 콘텐츠 파워지수, 뉴스구독, 직접검색 등 3분야 모두에서 케이블 방송 전 프로그램 중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며 논란 당시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당시 '더 지니어스2'는 일련의 사건들이 연속되며 시청자로부터 쏟아지는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애초에 방송을 통해 친분이 있던 방송인들이 게임보다는 연합을 통해 비(非)방송인들을 배척한다는 게 논란의 발단이 됐다. 실제로 레인보우 재경(2회 탈락)을 제외한 7회까지의 탈락자 전원이 비방송인이라는 점을 근거로 이상민, 노홍철, 은지원 등이 비난의 중심 타깃이 됐다.
논란은 4회(12월28일) 방송당시 이은결이 배신까지 감내하며 탈락시키고자 했던 은지원을 노홍철-조유영이 감싸며 확대됐다. 당시 이은결은 "이상민-노홍철-은지원 연합을 저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가, 오히려 이들의 역반격으로 탈락자가 됐다.
논란이 최고조에 이른 것은 지난 6회(1월11일) 방송에서 이두희의 게임 신분증을 조유영-은지원이 가져가 게임이 끝날 때까지 돌려주지 않았던 사건에서였다. 이는 '더 지니어스'의 기본룰인 '폭력-절도를 금한다'에 위배된다는 것과 맞물려,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당시 제작진은 "방송 중 은지원이 보였던 행동은 룰 위반이 아니다. 메인 매치인 '독점 게임'에서 이를 제재하는 별도의 룰이 없었기에 위반이라 볼 수 없다"며 이를 '절도'가 아닌 '은닉'이라 해명했다.
논란과 관심의 끝은 7회 방송(1월18일)에서의 홍진호의 탈락이었다. 반복됐던 논란에도 혼자만의 필승전략으로 '더 지니어스'를 가장 '더 지니어스'답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던 홍진호의 탈락은 결국 많은 마니아층을 아쉬움을 자아냈으며, 웹상에서는 ''더 지니어스'는 이제 끝났다'는 반응이 줄잇기도 했다.
이날 시청률은 '더 지니어스' 시즌 시작후 자체 최고시청률인 2.0%(닐슨코리아, 케이블가입가구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이후 '더 지니어스'에 대한 관심은 줄어든 모양새다. 실제로 노홍철이 탈락했던 지난 8회 방송(1월25일)은 자체 최저시청률은 1.3%를 기록했으며 온라인과 SNS상에서 '더 지니어스' 언급하는 글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와 관련해 tvN 측은 "홍진호의 팬이 많았던 만큼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 부분도 있겠지만, 시청률의 기복은 예전부터 있던 현상"이라며 "25일 방송되는 9화에서는 시즌1의 키플레이어들도 등장하는 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더 지니어스2'는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 13인이 총 12회전을 통해 최종 1인의 승자를 결정하는 방송. 매회 우승자를 가리는 메인매치와 탈락자를 가리는 데스매치로 진행되며 데스매치를 통해 매회 1명이 탈락한다. 현재까지 수학강사 남휘종(1회), 걸그룹 레인보우 재경(2회), 프로 바둑기사 이다혜(3회), 마술사 이은결(4회), 변호사 임윤선(5화), 회사원 이두희(6회),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7회), 방송인 노홍철(8회)이 탈락했다.
현재 '더 지니어스2'의 생존자는 프로듀서 이상민, 가수 은지원, 아나운서 조유영, 방송인 유정현,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 총 5인이다. 오는 2월 1일 방송되는 9회 9라운드는 메인매치는 '정리해고'며, 지난 시즌 참가자인 최창엽, 최정문, 김경란, 인피니트 성규 등의 특별출연이 예고됐다. '정리해고'는 앞서 크게 호응받았던 '먹이사슬'의 회사판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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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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