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애마부인' 이후 남자 피하게 됐다" 고백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4.01.29 11: 11

중견배우 안소영이 섹시 이미지에 갇혀 힘든 시절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영화 '애마부인'에 출연해 당시 최고의 섹시 스타로 불렸던 안소영이 출연했다.
이날 안소영은 "남자들이 날 여자로 봐줘야 하는데 여자로 안 보더라. '그 여자랑 알고 싶다'는 게 아니라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약간 남자에 대한 기피증 같은 게 생겼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안소영은 또 "오히려 '애마부인'을 하기 전에는 '어떻게 하면 가슴을 보여줄까', '어떻게 하면 섹시해 보일까'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영화를 찍고 나서는 움츠러들었다"면서 "어깨를 펴지 못했다. 계속 움츠러들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사람들이 원하는 이미지와 실제 자신의 모습이 다르다며 "나는 섹시하게 입는 걸 싫어한다. 캐주얼하게 입는 걸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원하는 건 다르다"고 전했다.
안소영의 이러한 고백에 누리꾼들은 "안소영, 정말 힘들었겠다", "안소영, 그래도 최고의 섹시 스타", "안소영, 힘내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애마부인'은 정인엽 감독의 대표작으로 에로물의 상징이 된 영화다. 성적 표현에 미온적이었던 한국 영화에 불을 당기는 전환점이 됐다. 1983년도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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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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