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랄타 막아라’ 멕시코, 5-3-2로 한국전 출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1.29 13: 42

멕시코가 5-3-2라는 독특한 포메이션으로 한국전에 나선다.
국가대표 축구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현지시각 새벽부터 일어나 LA공항에서 샌안토니오로 향했다. 두 시간 반이 소요되는 짧은 비행이지만, 두 시간의 시차가 있어 피로도가 더했다. 오후에 샌안토니오에 도착한 대표팀은 여장을 풀자마자 격전장 알라모돔에서 마지막 전술훈련을 펼쳤다.
한국팀이 돌아간 후 멕시코대표팀의 훈련이 이어졌다. 20분 정도 공개된 훈련에서 멕시코는 전력노출을 꺼려했다. 선수들끼리 장난을 치면서 가볍게 공을 찬 것이 전부였다. 60명이 넘는 멕시코 응원단이 연습장에 나타나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취재현장에는 멕시코에서 온 외신기자들과 남미출신 미국기자들이 대다수였다. 그 중 멕시코 언론 ‘유니비젼’ 소속의 로돌포 란데로스 기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는 “미겔 에레라 감독은 5-3-2 포메이션을 주로 쓴다. 에레라 감독은 경기 전날에 항상 베스트11을 미리 알려준다”면서 웃었다.
베스트11의 포메이션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5명이 수비를 서고, 미드필드에는 3명의 선수가 역삼각형으로 배치된다. 골은 두 명의 공격수가 나란히 서서 투톱을 이루는 5-3-2 전법이다. 란데로스 기자는 “좌우 윙백이 공격으로 가담하는 등 포메이션이 큰틀은 유지하지만 수시로 변한다”고 부연했다.
미겔 에레라 멕시코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5-3-2가 기본 틀이지만 포메이션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4-4-2를 쓸 수도 있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외신기자들은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오리베 페랄타(30, 산토스)를 꼽았다. 그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브라질을 침몰시킨 사나이다. 한국과는 조별예선에서 만났던 과거가 있다. 이어 멕시코 기자는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수비의 핵’ 라파엘 마르케스(36, 레온)와 신예 디에고 레이예스(22, 포르투)도 눈여겨 볼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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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미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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