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 나'의 이범수가 순정남 캐릭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이범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를 통해 윤아와의 달콤한 장면으로 연일 여심을 자극시키고 있다. 윤아와의 20살 나이차가 무색하게 하는 대목.
지난 28일 방송분에서 권율(이범수 분)은 남다정(윤아 분)의 질문에 진심어린 대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권율과 퇴근 후 포장마차에 간 다정은 "생각해보니까 총리님하고 같이해본 게 진짜 없다"며 "데이트다운 데이트 한 번 못해보고 덜컥 결혼부터 해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권율은 "그럼 앞으로 다 해보자. 같이 영화도 보고, 장도 보고, 해보고 싶은 것 앞으로 다 해보면 되지"라며 "천천히, 두고두고 하나씩, 내가 노력할게. 우리한테는 주어진 시간이 많잖아"라며 자상하게 다정을 달랬다.
다정은 "시간이 많은 게 아니라면? 우리가 곧 헤어져야 한다면? 그러니까 만약에 총리님이 내일 저와 헤어져야 한다면 뭘 하고 싶냐?"고 물었고, 권율은 "그렇다면 시간을 멈춰야겠지. 그런 날이 오지 않도록. 그러려면 이 세상에 있는 시계들을 다 부숴야 하나?"라며 달콤한 멘트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또한 이내 진지한 모습으로 "만약이라는 가정법은 긍정적이고 좋은 일에만 쓰는 거다. 만약에라도 우리가 헤어지는 일 절대 없을 테니 걱정 말라"며 순정남의 진수를 보였다.
한편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대쪽 총리와 그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 난 20대 꽃처녀의 코믹 반전로맨스로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goodhmh@osen.co.kr
총리와 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