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이발관의 보컬리스트 이석원이 영화 '인사이드 르윈'에 대해 사랑스러운 영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석원은 지난 16일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인사이드 르윈' GV 시사회에서 영화에 대해 "사랑스럽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날 "영화가 굉장히 사랑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사실 무명의 통기타 가수가 좌충우돌하는 스토리는 흔하지만 뻔하면서도 뻔하지 않게 코엔형제 영화의 스타일대로 그려내서 좋았다. 기억에 남는 음악으로는 일단 알던 노래여서 반가웠던 피터, 폴&메리의 '500마일'과 처음과 끝에 흐르는 '행 미 오 행 미(Hang me, Oh Hang me)'가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주인공 르윈 데이비스에 대해 느꼈던 감정을 묻는 관객의 질문에는 "주인공 르윈 데이비스가 성공을 위해 일관되게 어떤 집념을 보이거나 결국 성공하지 못했지만 '음악만 있으면 돈이든 뭐든 다 없어도 살 수 있다'라는 흔한 종류의 뮤지션 캐릭터가 아닌 굉장히 갈팡질팡하고 있는 뮤지션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영화의 독특한 지점이다. 그가 시카고의 유명 클럽에 찾아가서 오디션 곡으로 선택한 노래가 '제인 왕비의 죽음'이라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인사이드 르윈'은 29일 개봉한다.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