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재의 부친 이강태 씨가 사망한 가운데, 이성재가 과거 방송에서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던 것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성재는 지난 해 5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아버지 이강태 씨와 함께 출연했다.
당시 이성재는 배우 활동을 반대했던 아버지가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관객수까지 알고 있다는 사실에 고마운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아버지가 건강하셨을 때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말 뿐이었다”면서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이강태 씨는 “사람이 유명해지면 밝은 면도 있지만 그늘도 있지 않냐. 혹시라도 아들이 자만해 실수하게 될까봐 칭찬하질 못한다. 아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아들에 대한 사랑을 전한 바 있다.
이성재의 아버지인 이강태 씨는 1980년대 삼성종합건설 사장이었으며, 평생을 기업인으로 살았다. 고인은 29일 오전 지병이었던 루게릭 병을 앓다가 사망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OSEN에 “이성재 씨가 부친의 병세가 악화된 이후 병원에서 아버지 곁을 지켰다. 명절을 앞두고 돌아가셔서 더욱 슬픔이 큰 상태다"라며 "수척한 얼굴로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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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