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현대건설에 설욕전… 선두 수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1.29 19: 26

두 번 패배는 없었다.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에 당한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를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29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팀이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3-1(25-12 25-19 18-25 25-16)으로 낙승했다. 승점 44점을 기록한 기업은행은 2위 GS칼텍스(승점 35점)과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연승을 노렸던 현대건설(승점 21점)은 3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지난 25일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0-3으로 무너졌던 기업은행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양상이 달랐다. 당시 패배를 설욕하려는 듯 세트 초반부터 기업은행의 거센 질주가 이어졌다. 1세트 3-3에서 박정아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치고 나간 기업은행은 상대 범실로 점수차를 벌렸고 세트 중반에는 김희진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17-8까지 앞선 끝에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기업은행은 세트 초반 카리나의 맹타와 채선아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9-4까지 치고 나갔다. 10-7에서는 김언혜의 연속 서브 득점이 터지는 등 현대건설의 리시브 불안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바샤를 막아내지 못하며 3세트를 내준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초반에는 접전이 이어졌으나 중반 이후 집중력에서 기업은행이 앞섰다. 14-14에서 최은지의 서브 득점, 김희진의 오픈 공격, 그리고 또 다시 최은지의 서브 득점으로 17-14로 기세를 제압한 기업은행은 그 후 박정아 김희진의 공격이 연속으로 성공하며 19-1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기업은행은 특별한 위기 없이 승점 3점을 확정했다.
외국인 선수 카리나는 26득점과 공격 성공률 58.97%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희진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7점, 박정아도 15점을 보탰다. 서브에서도 10-2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현대건설은 바샤가 21점, 양효진이 16점을 올렸으나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에 다시 한 번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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