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가 천신만고 끝에 전자랜드를 잡고 6강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스는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최진수(14점, 8리바운드), 김동욱(15점, 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1-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한 오리온스는 19승 20패로 6위를 굳건히 지켰다. 또 오리온스는 고양으로 연고지 이전 후 홈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치열한 중위권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리온스와 전자랜드는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전반을 33-32로 전자랜드가 앞섰지만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3쿼터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엎치락 뒷치락하며 접전을 펼치던 가운데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골밑득점에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 시키며 55-52로 3쿼터를 마무리 했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오리온스는 4쿼터 1분 15초경 최진수가 3점포를 터트리며 58-54로 달아났다. 반면 전자랜드는 골밑경쟁서 뒤지며 부담스러운 경기가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안정된 득점을 올렸다. 또 전자랜드 파울이 늘어나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김동욱과 최진수가 차곡차곡 자유투로 득점을 뽑아내며 65-58로 달아났다.
김도수가 3점포를 터트리며 69-60으로 점수차를 벌린 오리온스는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보였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공격자 파울과 함께 거친 항의를 하던 추일승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전자랜드에 자유투를 내줬다.

또 오리온스는 리처드슨이 5반칙 퇴장을 당한 데 이어 윌리엄스고 4파울로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기 어려웠다. 전자랜드는 36초를 남기고 포웰이 골밑돌파를 성공 시키며 71-69로 한 골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남은 시간서 양팀 모두 공격을 실패하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경기서 아이라 클라크(28점, 15리바운드, 3스틸)과 자유투 연속기록을 세운 조성민(10점, 5어시스트, 4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78-6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22승 17패를 기록했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6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조성민은 2쿼터 막판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시키며 역대 자유투 연속 성공기록을 54개로 늘렸고 56개까지 성공 시키며 성공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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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