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전지현이 김수현의 독설에 눈물을 쏟았다.
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13회에는 도민준(김수현 분)의 독설에 상처받는 천송이(전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준은 송이에게 “12년 전 너를 구했던 건 나야. 딴 이유는 없었어. 네가 400년 전 그 아이. 이 비녀의 주인인 그 아이를 닮았으니까. 순간 착각할 만큼 많이 닮았었거든”이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이에 송이는 지금 무슨 소리냐고 반문, “400년 전 산 사람 얼굴을 어떻게 알아. 당신이 400년전 이 곳에 살기라도 했단 말이야?”라고 물었다.
이어 송이는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민준은 자신의 초능력을 보여주며 “나는 마음만 먹으면 지금 이 자리에서 너를 해칠 수도 있어. 그러니까 기회 줄 때 도망가”라고 말했다.
박물관 유리가 박살나자 깜짝 놀란 송이. 그는 너무 놀란 듯 민준의 손을 붙잡았지만, “당신이 다 맞다 쳐. 당신 말대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나를 해칠 수 있다고 쳐. 그동안 왜 날 몇 번이나 구해주고, 내 말 다 들어주고 왜 날 지켜준건데”라고 이유를 따지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SBS에 따르면 '별에서 온 그대'는 오는 30일 결방된다. SBS는 대신 설날 특집으로 김수현 주연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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