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 전지현과 먹먹한 이별 준비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1.29 22: 36

‘별그대’ 김수현이 전지현과의 이별을 준비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13회에는 천송이(전지현 분)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도민준(전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천송이에게 자신이 외계에서 왔음을 고백하며 멀어질 것을 경고한 도민준. 이에 천송이는 눈물을 흘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이내 “네가 외계인이면 나는 뱀파이어다. 내가 스무 살 때부터 늙지도 않고 이 미모 그대로다”라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민준은 장영목(김창완 분)에게 “제가 앞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이제 곧 가야하고 같이 갈 수도 없고 남을 수도 없고.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잘 사라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난 이제 여기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라고 고백하며 씁쓸함을 삼켰다.
특히 민준은 “같이 밥을 먹거나 산책을 하거나 좋은 날을 축하해주거나. 그런건 할 수 없으니까. 그 여자가 내가 없을 때도 맛있는 거 먹고 산책하고 좋은 날들을 누리면서 잘 살 수 있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들을 해주고 가야겠죠”라고 덧붙이며 이재경(신성록 분)과의 거래를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에 따르면 '별에서 온 그대'는 오는 30일 결방된다. SBS는 대신 설날 특집으로 김수현 주연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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