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이 배운 것 없는 소위 깡패여도 귀엽고 멋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13회는 정선생(이성민 분)이 연심을 품은 여자 고화정(송선미 분)에게 신발을 선물하고자 남몰래 준비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선생은 구두를 샀고, 뒤늦게 화정에게 발 크기를 물어봤다. 화정의 발 크기는 250mm였고, 안타깝게도 240mm인 구두는 소용이 없게 됐다. 선생은 “무슨 계집애가 발이 크냐”면서 혼잣말로 불만을 토로했다.

이미 발 크기를 다른 남자들이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질투를 보였던 선생의 귀여운 불만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소위 깡패지만 정이 넘치고 귀여운 구석이 많은 선생은 이성민을 통해 생동감 넘치게 전달되고 있다.
화정과의 애정관계는 진전되지 않아도 설렘을 마음껏 유발하는 중. 얼굴에 상처투성이고 내뱉는 말마다 거칠지만 다채로운 표정 연기를 보여주는 이성민 덕분에 선생의 매력이 더해가고 있다.
한편 ‘미스코리아’는 망해가는 화장품 회사를 살리기 위해 싼 티 나는 엘리베이터걸 오지영을 미스코리아로 만들어야 하는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jmpyo@osen.co.kr
‘미스코리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