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감독, 김신욱 경계 “센터포워드 잘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1.30 06: 23

멕시코가 경계대상 1호로 ‘시누크’ 김신욱(26, 울산)을 꼽았다.
축구대표팀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돔구장 알라모돔에서 멕시코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미국에서 열리는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이자 가장 중요한 상대다.
지난 26일 코스타리카전에서 10분 만에 선취골이자 결승골을 성공시킨 김신욱은 멕시코전에서도 대표팀의 원톱으로 나설 전망이다. 멕시코는 국내파로 구성된 한국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 따라서 지난 코스타리카전 비디오를 집중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골을 넣은 김신욱이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미겔 에레라 멕시코 감독은 29일 알라모돔에서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해 “FIFA A매치데이가 아니라서 우리처럼 주요 전력은 빠졌다고 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좋은 선수층을 갖고 있다. 한국은 매우 빠르고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펼친다. 가장 뛰어난 재능은 기동력이다. 한국의 빠른 속도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레라 감독은 한국취재진이 한국선수 중 아는 선수가 있냐고 묻자 “한국에 대해 모른다. 아는 선수도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서로 스패니쉬로 직접 의사소통을 하는 외신기자들에게 “키 큰 센터포워드가 잘하더라. 아주 깔끔하고 정돈된 플레이를 펼친다”면서 김신욱을 경계했다.
김신욱은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87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70분을 뛴 후로 체력이 급격히 방전되는 모습이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김신욱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17분을 더 뛰게 했다. 김신욱은 체력문제만 극복한다면 대표팀의 원톱자리를 굳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과연 김신욱은 멕시코의 집중견제를 뿌리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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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미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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