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서강준이 어리바리 꽃미남 매력으로 예능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잘생기고 연기 잘하는 배우로 알고 있었던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확 때리는 어리바리하고 순수한 매력은 설날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안구를 정화하라는 의미로 초대한 꽃미남 서강준이 자신이 속한 그룹 이름처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서강준은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꽃미남 종합선물세트’ 특집으로 박기웅, 노민우, 손호준, B1A4 바로와 함께 출연했다.
그는 지난 해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로 데뷔한 후 SBS ‘수상한 가정부’, MBC 드라마 페스티벌 ‘하늘재 살인사건’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딱 봐도 잘생긴 외모와 함께 연기까지 잘하니 데뷔하자마자 큰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 이번에는 연륜 쌓인 스타들도 벌벌 떤다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예능 신고식을 했다.
독하디 독한 ‘라디오스타’에서 서강준은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가수 박현빈을 닮았다는 MC들의 놀림에도 웃기만 하던 그가 ‘어리바리’ 매력을 보인 것은 중반부터였다. 그는 학창시절 잘생긴 외모 덕에 비타민으로 불렸다고 천연덕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서강준은 “난 비타민이었다”면서 “후배들이 내 얼굴을 보기 위해 쉬는 시간에 찾아왔다. 내 얼굴을 보고 (기력) 충전을 하고 갔다”고 말했다. 그의 얼굴만 보면 신빙성이 강한 자신감이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입으로 이 같은 자랑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서강준은 자신의 별명이었던 비타민을 읊어 다른 출연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영화 ‘슈렉’ 속 캐릭터인 장화 신은 고양이의 귀여운 표정도 어색하게 따라했다. 드라마에서 화제가 됐던 다리 찢기도 어설펐지만 MC들이 주문하면 뭐든지 보여줬다. 때문에 MC들로부터 ‘꽃미남 어리바리’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덕분에 귀여운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막판에 장기자랑으로 엑소의 ‘으르렁’을 아주 색다르게 해석해 정색하며 부른 대목은 서강준을 잘 몰랐던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매력적인 얼굴과 함께 깊은 눈빛을 가지고 있는 이 신예가 ‘라디오스타’에서 제대로 사고를 친 것.
이날 방송은 서강준의 종 잡을 수 없는 정신 세계를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완벽하게 잘생긴 그에게서 조금은 친근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어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라디오스타’ 설날 특집은 데뷔 후 작품 활동을 끊이지 않고 하며 배우로서 길을 탄탄하게 걷고 있는 서강준이라는 신예가 예능프로그램이 탐낼 만한 자질까지 갖춘 것을 확인한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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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