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민규가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부잣집 철부지 아들을 연기하며 안방극장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있다.
유민규는 현재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강하준(박윤재 분)의 동생 강기준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무장해제시키는 ‘살인미소’를 발산하고 있는 중이다.
기준은 부잣집 둘째 아들로 철부지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철딱서니 없는 말로 주변인물들의 빈축을 사지만 애교 탓에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인물이다. 딱봐도 잘생긴 유민규가 표현하는 기준은 이렇듯 드라마의 비타민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28회도 형 하준의 상견례에 불참한 후 귀여운 변명을 하는 기준의 모습은 이 드라마의 활력소처럼 다가왔다. 하준은 상견례에 오지 않은 것을 이유로 아버지 강대풍(정한용 분)에게 타박을 받자 “넘치는 인기 탓에 잠시 잠수를 탔다. 속세를 벗어나 명상에 잠겨 있었다”고 얼토당토하지 않은 변명을 늘어놨다. 대풍은 아들의 터무니없는 변명에 기가 차면서도 마구잡이로 화를 내지 못했다.
이처럼 기준은 철부지에 가까운 부잣집 ‘도련님’이지만 능글 맞은 농담과 늘 싱글벙글 웃는 매력 탓에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는 인물이다. 기준을 연기하는 유민규는 특유의 선한 미소와 밝은 목소리, 그리고 매력적인 표정을 더해 기준의 호감도를 한껏 높이는 중이다.
2012년 ‘닥치고 꽃미남 밴드’를 통해 주목을 받은 후 ‘아름다운 그대에게’, ‘주군의 태양’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은 유민규. 지상파 일일드라마인 ‘빛나는 로맨스’에서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자신의 색깔을 완연히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에서 비중은 크지 않지만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들의 미소를 유발하고, 앞으로 무슨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 잘생긴 꽃미남 배우인데다가 연기력도 안정적인 유민규의 ‘빛나는’ 배우 인생이 이 드라마를 통해 더욱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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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로맨스’ 방송화면 캡처